천주교/천주교회

사랑이라는 이름의 선물

공기돌 바오로 2008. 10. 6. 15:21


 
사랑이란 이름의 선물

    사랑이라는 이름의 선물 삶을 살아가다 보면 고마운 일도 많이 접하고 미안해해야 하는 일도 많이 접하게 됩니다. 다시는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돌아서고 나면 자신도 모르게 똑 같은 일들이 번복되는 가운데 우리는 자신의 부족함을 일깨우며 살아갑니다. 평소 자신을 부족한 사람이라고 여기면서도 자신을 타인에 뒤지고 싶지 않은 사람으로 인정하고 싶은 것은 나라는 존재 안에 꿈을 꾸는 마음의 보석 상자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소중하고 귀한 존재입니다. 인간이 소중하고 귀한 존재가 되는 것은 매일 매일 또 다르게 다가오는 사랑이라는 하느님의 선물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순간순간 다가오는 고된 아픔도 내일이라는 희망으로 고통과 고난을 씻고 새롭게 꿈꾸는 삶으로 살 수 있는 것은 하느님의 사랑이란 축복을 받기 때문입니다. 하느님께서 주시는 사랑이라는 선물은 새롭게 생동감을 일으키는 선물이라서 눈에 드러나지 않은 은총이기 때문에 열려진 마음이 아니고서는 받지 못합니다. 그러나 열려진 마음으로 사랑을 받을 땐 그 사랑은 안개처럼 우리 안에 스며들어 세상을 밝고 맑은 마음으로 바라보게 하며 아름다움과 행복을 느끼게 합니다. 하느님의 선물은 성령의 작용으로 생겨나며 이 선물은 손으로 풀어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 안에서 스스로 풀려가도록 이끌어줍니다. 그래서 사랑이라는 선물은 은총의 순간이고 이 은총은 행복을 열어가는 열쇠인 것입니다. 만약 인간에게 사랑이라는 것이 없다고 할 때, 우리들의 삶은 얼마나 삭막하고 각박할 것인가? 또 우리 안에 스며든 사랑이 매 말라가고 있다면 얼마나 많은 갈증이 느껴지고 인생의 허무를 느끼게 할까를 생각할 때 마음에 전해지는 사랑이 얼마나 고귀하고 값지며 그 향기 자체가 보화라고 말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하느님의 사랑이라는 선물은 한없이 나눠주시는데도 깊은 산골의 맑고 맑은 옹달샘처럼 마르지 않고 언제나 새롭게 새로움으로 우리에게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살아갈 수 있는 힘과 용기와 사랑을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의 기도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