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길. 눈 길 - 고 은 - 이제 바라보노라. 지난 것이 다 덮여 있는 눈길을. 온 겨울을 떠돌고 와 여기 있는 낯선 지역을 바라보노라. 나의 마음 속에 처음으로 눈 내리는 풍경 세상은 지금 묵념의 가장자리 지나 온 어느 나라에도 없었던 설레이는 평화로서 덮이노라. 바라보노라 온갖 것의 보이지 .. 나의작픔/스위시제작보관 2009.12.03
아버지의 겨울새. 아버지의 겨울새 추위가 겨울이 되면 겨울새가 되어 재잘거린다 겨울 새들 속에는 돌아가신 아버지 새들이 있다 웅크린 몸으로 초가지붕처마로 몰려든다 이미 헐려지고 없어진 옛집을 찾는 것이다 남의 논이 되고 신작로 길이 된 논수밭 근처에 앉는다 써래질로 여름을 심던 논배미를 돌다가 하늘로 .. 나의작픔/스위시제작보관 2009.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