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판/시인 이해인

詩- 번개연가

공기돌 바오로 2019. 11. 9. 16:07
게시일: 2019. 10. 20.

해인글방 스무 번째 詩_번개연가

갑자기
번쩍이니
처음엔 무서웠어요


그 다음엔
눈을 뜰 수 없을 만큼
황홀했어요


그토록
찰나적인 만남을
애타게 기다리며
세월이 흐릅니다

당신을 향한
나의 그리움은
식을 줄 모르는
놀라움이군요

내 생의
가시덤불 속에
꼭 다시 한번
아름다운 번개로
나타나 주십시오
*
바쁜 일상에 지치시나요?
가쁜 숨을 잠시 고르고 여기, 함께-머물러 주세요.
시 한 송이,
노래 한 잎,
기쁨 한 다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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