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초대
야곱은 어머니 레베카의 도움으로 아버지 이사악이 맏아들인 에사우에게 내리려던 축복을 받는다
(제1독서). 예수님께서는,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오면 당신 제자들도 단식할 것이라고 하시며,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고 하신다(복음).
제1독서
<야곱은 형을 속이고 축복을 가로챘다(27,36 참조).>
▥ 창세기의 말씀입니다. 27,1-5.15-29
1 이사악은 늙어서 눈이 어두워 잘 볼 수 없게 되었을 때,
큰아들 에사우를 불러 그에게 “내 아들아!” 하고 말하였다.
큰아들 에사우의 옷 가운데 가장 값진 것을 꺼내어,
작은아들 야곱에게 입혔다.
16 그리고 그 새끼 염소의 가죽을 그의 손과 매끈한 목둘레에 입힌 다음,
그러니 일어나 앉으셔서 제가 사냥한 고기를 잡수시고,
저에게 축복해 주십시오.”
그가 “아버지의 하느님이신 주님께서
일이 잘되게 해 주셨습니다.” 하고 대답하였다.
“목소리는 야곱의 목소리인데, 손은 에사우의 손이로구나.”
야곱이 아버지에게 그것을 가져다 드리니 그가 먹었다.
그리고 포도주를 가져다 드리니 그가 마셨다.
“보아라, 내 아들의 냄새는 주님께서 복을 내리신 들의 냄새 같구나.
네 어머니의 자식들은 네 앞에 무릎을 꿇으리라.
너를 저주하는 자는 저주를 받고
너에게 축복하는 자는 복을 받으리라.”
주님의 말씀입니다.
◎ 하느님 감사합니다.
복음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는 동안에 슬퍼할 수야 없지 않으냐?>
✠ 마태오가 전한 거룩한 복음입니다. 9,14-17
스승님의 제자들은 어찌하여 단식하지 않습니까?” 하고 물었다.
그러나 그들이 신랑을 빼앗길 날이 올 것이다.
그러면 그들도 단식할 것이다.
포도주는 쏟아지고 부대도 버리게 된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 그리스도님 찬미합니다.
오늘의 묵상
제1독서에서 레베카와 야곱은 이사악을 속이고 장자권, 곧 하느님의 축복을 받습니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레베카와 야곱이 마치 속임수로 에사우에게 갈 장자권을 가로챘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창세기 25장 23절에서 주님께서는 이미 레베카에게 형이
동생을 섬기게 될 것이라고 말해 주신 바 있습니다.
그러면서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들도 곧 신랑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때가 되면 제자들은 단식하게 될 것입니다. 슬퍼할 것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포도주는
새 가죽 부대에 담길 것이기에, 예수님의 제자들은 구약의 백성이 슬퍼하듯이 그렇게 슬퍼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약의 백성은 비록 신랑을 빼앗겼지만, 그 신랑을 곧 되돌려 받을 것입니다.
아니 그 신랑과 영원히 함께 살 것입니다. 그렇게 다시는 단식하지 않는, 영원한 생명의 빵을 배불리 먹고 마시는
그런 시대를 살아갈 것입니다. (염철호 요한 신부)
장 한식 바오로
출처: https://mybible.or.kr/2591 [청년성서모임 에파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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