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작픔/스위시 작픔

앵무새

공기돌 바오로 2012. 9. 9.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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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계에는 ♧
인간계에는 이상한 생태를 가진 오리들이 살고 있다. 손쉽게 사리사육을 채울 수만 있다면 양심 따위는 얼마든지 썩어문드러져도 좋다고 생각하는 오리들이다. 정확한 학명은 탐관오리.잡식성이고 안면이 두꺼우면 허리를 잘 굽실거린다. 주로 정계를 배경으로 서식한다. 이 오리들은 개인의 영달을 위해서라면 물불을 가리지 않는다. 뇌물 착복, 공금 횡령, 상습 탈세, 부정부패, 가리지 않고 앞장을 선다. 한국에서는 다리가 절단 나고 지하도가 붕괴되고 백화점이 무너져도 책임 소재가 불분명 하다. 청문회를 열어도 남는 건 오리발뿐이다. 탐관오리들은 자신의 손이 깨끗하다는 사실을 증명해 보이기 위해 자신의 발을 내미는 습관이 있다. 그때 내미는 발이 바로 오리발이다. 그들이 내미는 오리발에서는 언제나 닭 비린내가 난다. 그들은 자신이 얼마나 깨끗한 양심의 소유자인가를 과시하기 위해 수시로 비누나 봉걸레나 진공청소기 따위를 먹어치우는 제스처도 서슴지 않는다. 그러나 오물로 더러워진 육신은 청소 도구나 세척제로 깨끗하게 새척할 수가 있지만 탐욕으로 더러워진 양심을 세척하는 청소 도구나 세척제는 아직 발명되지 않았다. 외뿔 중에서 Jang.H.S. 공기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