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 코미, 방

홀아비 할배 한번 웃어보세요.

공기돌 바오로 2009. 10. 20. 20:33
오랫동안 홀아비로 지내던
할배가 칠순을 맞게 되었다.
 
며느리는 시아버지에게 거금 5천원을 내밀며
“아버님 낼 모레 칠순잔치를 하니
시내에서 목욕하고 오세요”라고 했다.
 
시아버지가 목욕탕엘 갔더니
3천5백원을 받고 천 5백원을 돌려주었다.
 

뜨거운 목욕탕에서
때를 말끔히 벗기고 나니
몸이 날아갈 것 같았다.
목욕을 하고 나온 할부지는 상쾌한 기분을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지속할 수 있나
곰곰히 생각하다가 예전에 친구와 놀러갔던
어느 친절한 과부집을 생각해냈다.

과부집에서 모처럼 실컷
거시기 재미를 본 할부지가
남은 돈 천 5백원을 기분좋게
과부댁에게 주고는 폼 잡고 나오는데
 
과부댁 : 아니 이기 뭐꼬?
 
할배 : 와? 뭐시 잘못됐나?
 
과부댁 : 천 5백원이 뭐시고?
 
남들은 10만원도 주는데...
 
할배 : 이기 미쳤나?
 
이 몸을 모두 목욕 하는데도
 
3천5백원인데
 
고 쪼깬한거 하나 씻는데
 
1천 5백원도 많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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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부댁 : 아이구~할배야!
거개는 대중탕이고
요기는 독탕이랑께...!!
할배는 대중탕, 독탕도 모리나?
모린다, 와!!~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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