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작픔/스위시제작보관

보릿고개

공기돌 바오로 2017. 8. 10. 21:45

 




♤ 보릿고개♤ 보릿고개 이야기를, 벌써 잊으신 건 아니지요..? 70십년 대 오래전부터 우리민족에게, 특히 지지리도 못 살던 농촌 사람들에게 가장 무서운 고개가 있었습니다. 그 고개는 높은 산 골짝이도 아니고 무서운 산적이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 고개는 사람을 해치는 호랑이와 늑대가 사람을 해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보리 이삭이 팰 무렵엔 가난한 농부들에게는 먹을 양식이 없어서 보릿고개를 넘느라고 힘들어 했습니다. 쑥을 캐어서 보리 겨 개떡을 해먹고, 뜰에 나가보면 먹을 수 있는 풀은 찾아보기 조차 힘들었던 시절 산에 올라가 소나무 껍질을 벗겨 먹고 칡뿌리도 캐먹고, 하루에, 한끼만 먹고 살던 어린 시절 늙은 호박죽으로 하루를 버티고 감자로 한 끼를 때우기를 여러 번.... 그러다가 보리 이삭이 알이 여물면 일찍 베어 떡 보리 쌀을 만들어 밥을 해 먹었습니다. 지금도 나는 밥알 하나라도 버리지 있습니다. 이 고개를 보릿고개라 불렀습니다. 이 보릿고개가 없어진 것이 70년대 박정히 대통령 시대였습니다. 지금은 정말 다른 세상이지요. 배 불리 먹고, 잘들 살고 있지요. 그래도 불평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많습니다.. 감사할 주를 모르고.... 글 . 장 한식

 

jang.h.s. 공기돌. 올림.
음악, 고장난 벽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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