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상식/건강하게 삽시다

감잎 차 만들기 2

공기돌 바오로 2016. 6. 19. 17:53

감잎차를 만들었어요.

열 시쯤 친정에 가서 감잎을 땄습니다. 감꽃이 필 때쯤 따서 만든 감잎차가 맛있다는데,

올해는 때가 늦어 감이 조그맣게 열렸습니다.

연한 순만 골라 따서 집에 가지고 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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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었습니다.

감잎을 씻을 때는 꼭 뒤집어서 씻어줘야 합니다.

약을 치지 않는 감잎에는 애벌레(?)가 붙어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잎 앞쪽은 맨질맨질해서 벌레가 붙어도 낙상을 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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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끗한 마른 헝겊으로 감잎을 일일이 닦아줍니다.

잎에 남아 있는 먼지도 닦아내고 물기도 닦아내야 합니다.

손 많이 간다고 물기를 닦지 않으면 감잎이 상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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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겊으로 닦아준 감잎.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감잎을 조금 더 말립니다. 남아있는 물기를 완전히 말려줘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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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마른 감잎을 반으로 접어 잎맥을 잘라냅니다.

씻고 닦는 사진까지는 혼자서 찍었는데, 가위로 잘라내는 것은 찍을 수 없어서

태빈이가 집에 오길 기다렸답니다.

사진 찍어달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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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맥 잘라낸 감잎을 여러장 채곡채곡 모아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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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위로 감잎을 잘라 줍니다.

가위대신 칼을 사용한다면 채썰기를 하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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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게 썰은 감잎을 골고루 저어주며 말립니다.

그늘에서 천천히 말려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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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가 지났습니다.

감잎이 삐들삐들 반 넘게 말라 잎이 꼬부라질 때까지 말려줍니다.

감잎에 물기가 남아있는 채로 말리면 물기가 있던 부분이 시커멓게 상한답니다.

너무 많이 말리면 부스러지고, 너무 조금 말리면 쪘을 때 감잎끼리 붙어버린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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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들꼬들 마른 감잎을 삼베 자루에 넣습니다.

너무 많이 넣으면 김을 쏘일때 골구루 익지 않으니 가능하면 얄팍하게 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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찜솥에 물이 끓으면 삼발이 위에 감잎이 든 삼베 보자기를 올립니다.

물이 한소큼 끓을 정도 뚜껑을 닫고 기다립니다.

삼베 보자기를 뒤집에 다시 한 번 김을 쏘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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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김을 쐰 감잎입니다.

쟁반에 담아 뜨거운 기운을 빼준 다음 다시 삼베 보자기에 담아 김을 쏘입니다.

뒤집어서 한 번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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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김을 쐰 감잎입니다.

구수한 냄새가 나고 색깔이 초록에서 갈색으로 바뀌었습니다.

다시 그늘에서 완전히 바삭거릴 때까지 말려주면

감잎차가 완성된답니다.

감잎차는 실온에 보관해도 끄떡없답니다.

해마다 쑥차랑 감잎차를 만들어 동생들하구 형님하구 나눈답니다.

보리차처럼 끓여 마셔두 된답니다. 쉽게 상하니까 한 번에 많이 끓이지만 않으면 되지요.

냉장고에 넣어도 쉽게 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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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하고 향기로운 감잎 냄새가 거실에서 베란다로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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