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판/좋은 글

구정의 역사

공기돌 바오로 2016. 1. 31. 20:06

♤ 설날은 우리에게 큰 의미를 가지는 날입니다.♤ 설날은 원단(元旦), 세수(歲首), 정조(正朝)
라고도 부르며 우리 민족의 명절 중에서 한가위와
더불어 가장 큰 명절입니다. 설날 차례상에는 한 해가
기원하는 마음으로 흰떡국을 올립니다. 떡국을 먹어야
한해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죠.

설날은 오늘날 귀한 대접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설날의 역사를 추적해봤더니 참 굴곡과 시련도 많았더군요.
오늘에야 반듯한 설날이지만, 한때는 정부에 의해 사실상
폐지위기까지 갔었던 아픈 이력이 있습니다.

1. 설날, 시련을 딛고 꿋꿋이 지켜낸 장한 민족의 큰 명절
설은 우리나라 명절중의 명절입니다. 이 점에선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설날이 최고의 명절 대접을
받기까지 숱한 시련과 핍박의 역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중년층이라면 옛시절이 되어버렸지만 한때 암흑기를 겪기도 했습니다.

우리의 설은 우리 민족 대대로 이어오던 우리의 명절입니다. 하지만,
1896년 서양 달력이 우리네 안방 벽에 걸리면서 수난의 역사를 걷기
시작했습니다. 일제의 강점기 시절엔 식민지 설움도 단단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족보에도 없는
구식 설날'이란 뜻의 '구정'으로 강제 개명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혹자들이 ‘구정’이라고 사용하는 표현은 사실은 식민지 시대의 아픈
잔재입니다. 따라서 구정이란 표현은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설의 수난은 일제에게서 해방을 맞았어도 끝나지 않고 이어졌습니다.
이중과세(양력 설과 음력 설을 함께 쇠는 것)가 실시되면서 양력 설에
밀려 설움을 톡톡히 받았습니다. 시련의 절정기는 아이러닉하게도 박정희 대통령 시절입니다.
당시 음력 설을 없애기 위해 아예 공휴일에서 빼버리는 설움을 겪었습니다.
이러한 아픈 역사를 딛고 1985년 끈질긴 생명력에 백기를 든 정부는 음력설을
민속의 날'로 부활시켰습니다. 그리고 4년 뒤 설날이란 옛 이름을 찾아 주고

추석과 더불어 사흘 황금연휴가 실시됐습니다. 아울러 1999년을 기점으로
신정 휴일이 하루로 줄어들면서 음력 설은 민족의 최대 명절로 완전 복권됐습니다.
jang.h.s. 공기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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