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천주교회

축. 성. 탄.

공기돌 바오로 2015. 12. 24. 07:42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세요▣
--크리스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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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탄 제★◈

성탄제 - 김종길 - 어두운 방안엔 빠알간 숯불이 피고, 외로이 늙으신 할머니가 애처러이 잦아드는 어린 목숨을 지키고 계시었다. 이윽고 눈 속을 아버지가 약(藥)을 가지고 돌아오시었다. 아 아버지가 눈을 헤치고 따 오신 그 붉은 산수유(山茱萸) 열매 ――― 나는 한 마리 어린 짐승 젊은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에 열(熱)로 상기한 볼을 말없이 부비는 것이었다. 이따금 뒷문을 눈이 치고 있었다. 그날 밤이 어쩌면 성탄제(聖誕祭)의 밤이었을지도 모른다. 어느새 나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다. 옛 것이라곤 거의 찾아볼 길 없는 성탄제(聖誕祭) 가까운 도시에는 이제 반가운 그 옛날의 것이 내리는데, 서러운 서른 살 나의 이마에 불현듯 아버지의 서느런 옷자락을 느끼는 것은, 눈 속에 따 오신 산수유(山茱萸) 붉은 알알이 아직도 내 혈액(血液) 속에 녹아 흐르는 까닭일까. -성탄제-(1969)-

Jang.H.S. 바오로. (공기돌) 섹소폰. 앨토. 우리 어머니

 

 

 

 

♤ 성탄 감사송 (빛이신 그리스도)♤ 거룩하신 아버지, 전능하시고 영원하신 주
하느님, 언제나 어디서나 아버지께 감사이
참으로 마땅하고 옳은 일이며. 저의 도리요

구원의 길이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사람이
되신 말씀의 신비로 저희 마음의 눈을 새롭
게 밝혀 주시여, 하느님을 눈으로 뵙고 알

아서, 보이지 않는 하느님을 사랑하도록
저희 마음을 이끌어 주셨나이다. 그럼으
로 천사와 대천사와 좌 품 주품 천사와

하늘의 모든 군대와 함께 저희도 주님의
영광을 찬미하며 끝없이 노래하나이다.
jang.h.s. 한식. 바오로. (공기돌.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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