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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

공기돌 바오로 2013. 1. 30. 18:38

 

** 수원 영통 공원 산책**

 

 

--수원 영통공원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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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음이 타는 가을 강

        - 박재삼 -

        마음도 한자리 못 앉아 있는 마음일 때,친구의 서러운 사 랑 이야기를 가을 햇 볕으로 나 동무 삼아 따라가면,어느 새 등성이에 이르러 눈물나

        고나.제삿날 큰집에 모이는 불빛도 불빛이지만 해질녘 울음이 타는 가을강(江)을 보것네.저것 봐, 저것 봐 네 보담도 내보담도 그 기쁜

        첫사랑 산골물 소리가 사라 지고 그 다음 사랑 끝에 생긴 울음까지 녹아나고 이제는 미칠 일 하 나로 바다에 다 와 가는 소리 죽은 가을 강을 처음 보것네.


        [이해와 감상의 길잡이]


        이 작품에서 화자는 제사를 치르기 위해 고향을 찾아가 는 길목에서 마을 앞을 도도 히 흐르는 강을 바라보며 그

        에 얽힌 어린 시절의 슬픈 추 억을 되살리고 있다. 그런데 이로 인해 나타나는 한(恨)의 정서는 단순히 관념화되고

        보편화된 정서가 아니라, 사 랑의 실패와 관련 하여 화자 의 생활 속에 녹아들어 있는 현실적이고 일상 적인 감정

        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산등성 이에서 강물을 바라보며 옛 생각에 슬픔을 참지 못하는

        섬세한 감정의 흐름을 강물 의 흐름과 교차시키는 화자 의 태도는 분명히 낭만 적이 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한편

        으로 자연적 배경이 단순히 토속적인 정취를 불러일으 키는 데 그치지 않고 개인의 삶과 세월에 대한 담담한 성

        찰을 돕는 역할을 한다는 점 에서 이 작품이 지닌 현대적 서정의 측면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보것네'와 같은 판소리

        조의 어미와 구어체를 중심 으로 한 평이한 언어 의 구 사, 시각적 이미지와 청각 적인 이미지의 결합에 의한

        시적 대상의제시 등은 이 시가 보편적인 정서를 노래 하면서도 현대적인 개성을 지닐 수 있도록 하는 밑바탕

        이 되고 있다.결국 이 시는 살아가는 일의 한스러움, 사 랑하는 일의 한스러움이 아 름다운 토속적 말씨로 표현

        된 작품이다. 고향을 찾아 가는 마을 앞에 흐르는 노 을 진 가을 강을 보며 인생 의 유한함과 정한을 노래한 작품이다.

        jang. h. s. 공기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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