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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초긴장… '제3연평해전' 위기감

공기돌 바오로 2009. 6. 3. 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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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L 초긴장… '제3연평해전' 위기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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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09.05.28 03:12 / 수정 : 2009.05.28 10:51

북(北) 도발 어디로?
전투기들 DMZ 근접 비행 JSA내 무력시위도 예상
군(軍), 북(北)공격지점 타격훈련중

북한이 27일 정전협정에 구속받지 않겠다며 '군사적 행동'을 예고함에 따라 우리 군이 북측의 도발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육·해·공 입체적으로 도발하며 긴장 수위를 높여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전군에 경계 태세 강화 지시를 내렸다.

현재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가장 큰 곳은 북방한계선(NLL) 인근 수역이다. 북한 판문점대표부가 이날 성명에서 서해 5개 도서 인근 NLL에서의 도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기 때문이다. 군 당국은 북한이 서해상이나 서해안 지역에서 지대함 미사일 또는 해안포 발사, 함대함 미사일 발사, 1·2차 연평해전과 같은 함정 간 충돌 등의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지대함 미사일에 의한 우리 해군 함정 공격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북한은 연평도 인근 대수압도 부근에서 올 들어 현재까지 19회에 걸쳐 1000여발의 포 사격 훈련을 했으며, 해안포도 언제든지 사격이 가능하도록 포문을 열어놓은 상태다.

군이 가장 고심하는 부분은 NLL에서 이뤄지고 있는 중국 어선의 불법조업 활동을 남북 경비정이 단속하는 과정에서 우발적인 충돌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이달 말부터 다음달 중순까지 꽃게잡이 성어기이기 때문에 군 당국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2차 연평해전도 모두 6월에 벌어졌다.

공중 도발도 예상된다. 전투기들이 NLL 또는 비무장지대(DMZ) 인근까지 비행해 긴장을 고조시키는 방식이다. 실제로 올 들어 서해안 지역에서 북한 전투기들의 비행훈련 횟수는 작년에 비해 6배나 늘었다. 국제적인 이목이 집중돼 있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DMZ 내에서의 무력시위 또는 총격 도발도 예상되고 있다.

이상희 국방장관은 지난 2월 국회 답변을 통해 "북한이 선제공격을 해올 경우 (북한이 미사일이나 포를 쏜) 타격지점을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일방적으로 얻어맞지 않고 맞은 만큼 북한에 되돌려주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군 당국은 북한의 긴장고조 행위가 시작된 지난 1월 말 이후 F-15K 전투기 등을 동원, 유사시 우리 함정을 공격한 북한 서해안 지대함 미사일 기지나 해안포 등에 대한 정밀폭격 훈련을 실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군은 3500t급 한국형 구축함 1척을 비롯, 다수의 호위함·초계함·고속정을 NLL 인근에 전진 배치하고, 해병대는 백령도·연평도에 국산 K-9자주포(사정거리 40㎞)를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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