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작픔/각 종.동영상

제행 무상

공기돌 바오로 2021. 2. 7. 11:30

 

부처님께서는 “두 손을 마주쳐서 소리를 내듯이

이와 같이 시각활동(안)과 형색(색)을 의지하여

시각분별(안식)이 발생한다” 우리들의 뭘 보는 의식이라는 것은

 

손바닥을 치면 소리가 난다. 소리가 어디 있다가 나올까?

소리가 어디 있다가 나오지 않고, 손바닥을 마주 치니까 그때 나는 것이다.

이것을 ‘연기’라고 한다. 조건이 있으면 나타나고,

 

조건이 없으면 사라지는 것이지,

소리란 놈이 어디 숨어 있다가 나오고 들어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소리처럼 나타났다 사라진다.

 

내 몸 조차도, 조건 때문에 나타났다가 사라진다.

실제로 우리의 몸은 끊임없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것들이 연속되고 있다.

음식을 먹게 되면 먹은 음식은 몸속에 들어가서 살이 된다.

이전에 있던 살들은 어떻게 될까?

 

새로운 살이 차면 그 살은 빠져 나가게 되어 있다.

계속해서 마주치면 소리가 나듯,

계속해서 그 소리가 날수 있도록 조건을 갖추어주면 소리가 이어진다.

 

피아노를 치면 땅! 치고 계속해서 건반을 누르고 있으면

그 소리가 계속해서 지속되고, 건반에 손을 떼면 끊어 진다.

소리란 것이 있을까? 아니다. 조건 때문에 연기하고 있다.

 

동일한 조건이 계속 지속되면 동일한 형태가 계속되는것과 같이

보이지만 사실은 계속 있는건 아니다.

우리들 모습이 어제 모습하고 오늘 모습하고 비슷하지만 달라지지 않았다.

 

내 얼굴은 고정된 모습이 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을뿐이다.

그러나 얼굴 모습은 절대 고정적이지 않다.

아침하고 저녁만 해도 틀린다. 체중계 올라가 보면,

 

아침 체중하고 저녁 체중하고 다르듯이 끊임없이

우리의 몸도 변하고 있고 생각도 끊임없이 흘러가고 변하고 있다.

이렇게 흐르고 변하고 있는 것을 보고 ‘무상하다’고 한다.

 

그런데 이 흐르고 변하는 것을 고정된 실체라고 붙잡고 있을 때

우리에게 괴로움이 생긴다. 그래서 무상하기 때문에 우리는

그 속에서 괴로움을 느끼는 것이다.

 

무상하고 괴롭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아서 거기에 실체가 없다는

‘무아’를 깨닫게 되면 우리는 열반에 도달할 수가 있다.

이를 ‘제행무상, 제법무아, 일체개고, 열반적정’이라고 하는데

 

이런 이야기들을 관찰하는 과정에서 우리들이 스스로 체험할수 있다.

시봉잘하는 불제자 됩시다.

미륵존여래불 덕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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