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판/자유게시판

모란이 피기까지는

공기돌 바오로 2017. 6. 6. 10:57



              가끔은
              아주 가끔은
              내가 나를
              위로할 필요가 있네
              큰일 아닌데도
              세상이 끝난 것 같은
              죽음을 맛볼 때
              남에겐
              채 드러나지 않은
              나의 허물과 약점들이
              나를 잠 못 들게 하고
              누구에게도
              얼굴을 보이고 싶지 않은
              부끄러움에
              문 닫고 숨고 싶을 때
              괜찮아 괜찮아
              힘을 내라구
              이제부터 잘하면 되잖아
              조금은 계면쩍지만
              내가 나를 위로하며
              조용히 
              거울 앞에 설 때가 있네
               내가 나에게
              조금 더 따뜻하고
              너그러워지는 동그란 마음
              활짝 웃어주는 마음
              남에게 주기 전에
              내가 나에게 먼저 주는
              위로의 선물이라네....
        채근담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자신을 반성하는 사람은 부딪치는 일마다 모두 약석이 되고, 남을 허물하는 자는 생각마다 모두 해치는 무기가 된다. 하나는 모든 선의 길을 여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여러 악의 근원을 이루는 것이니, 그 차이는 하늘과 땅 사이가 된다는 것입니다. 모셔온 글 ,공기돌. 음악, 세월이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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