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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여름의 끝
공기돌 바오로
2014. 9. 15. 13:06
~ 그 여름의 끝... - 이성복 -.~ 그 여름 나무 백일홍은 무사하였습니다. 한차례 폭풍에도 그 다음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아 쏟아지는 우박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습니다. 그 여름 나는 폭풍의 한가운데 있었습니다. 그 여름 나의 절망은 장난처럼 붉은 꽃들을 매달았지만 여러 차례 폭풍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넘어지면 매달리고 타올라 불을 뿜는 나무 백일홍 억센 꽃들이 두어 평 좁은 마당을 피로 덮을 때, 장난처럼 나의 절망은 끝났습니다. -<그 여름의 끝, 문학과 지성사>(1990)- 작품 속의 '나'와 '백일홍' 폭풍을 이겨 내고 여름을 무사히 난 백일홍은, 곧 절망의 먼 길을 돌아온 시적 화자의 다른 모습이다. 화자 역시 폭풍 같은 삶의 시련에 처하였었지만 절망에서 빠져 나와 '우박처럼 붉은 꽃'을 매달았던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둘째 연은 시적 화자의 진술인 동시에 백일홍의 진술로도 읽힌다. 마지막 연의 '여름의 끝'은 절망의 끝, 절망과의 싸움의 마감이며 주체적 열기 분출을 통해 절망적 상황을 견뎌 낸 승리의 순간이다. jang.h.s. 공기돌 옮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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