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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지철학자 디오게네스와 요즘 정치인

공기돌 바오로 2013. 12. 27. 13:31

 

 

             거지철학자 디오게네스와 요즘 정치인

 

 

진흙탕 속에서 싸우는 개와 다름 없다. 이 정도가 헌정 60년의 수준이라니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 해방 후 경제, 문화, 예술, 의학, 과학기술 등 모든 분야에서는 괄목할 만한 발전을 했는데 유독 정치만은 60년 전의 수준에서 한 발짜국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국회의원 개개인을 보면 화려한 학력과 경력에 괄목할 만한 경륜을 가진 사람이 많다. 그런데 그들이 국회만 들어가면 인간말종의 쓰레기가 되고 만다. 국회야 말로 인재들의 무덤이다. 그곳은 인재들의 공동묘지다.

 

50년여년 전 자유당 시절 일자무식의 깡패 출신 김두한 의원이 의분을 못 참아 국회의원들에게 똥물을 퍼붓던 시절에서 한 발짜국도 더 나아진게 없다.

불현듯 어느 철학자가 떠 오른다. 거지철학자라는 별명을가진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BC 400?~BC323)다. 그는 현명함 만큼이나 때로는 이해 할 수 없는 행동을 하여 세상사람들을 놀라게 하였다.

어느날은 그가 대낮에 초롱불을 켜들고 길거리를 다니면서 여기 저기를 두리번 거리며

무엇인가를 열심히 찾고 있었다.

그러자 지나가는 사람들이 "당신은 이렇게 밝은 대낮에 초롱불을 켜들고 무엇을 찾고 있읍니까?" 라고 물었을 때 디오게네스는 이렇게 대답하였다.

"나는 지금 정직한 사람을 찾고 있습니다, 이 세상에는 밝은 대낮에도 정직한 사람이 안 보이니 초롱불을 더 밝혀가지고 그런 사람을 찾고 있는 중이오."라고 대답했다.

그는 부정직한 세대와 모든 사람들에게 이러한 이상한 행동으로 일침을 주면서 그시대의 모든 사람들에게 스스로 부끄러움을 느끼게 해 주었다.

현 시대에 우리나라에 디오게네스가 있었다면 우리 세대를 어떻게 평가 할 것인가 궁금하다.

그는 또 드럼통 같은 술통 하나를 유일한 자기집으로 삼고 이리 저리 굴려 이사를 다니면서

그 속에서 잠자고 먹고 살았다. 그러면서 때때로 그는 이렇게 말했다.

" 사람들은 왜 큰 집만 좋아합니까? 곤충이나 동물의 집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자기 몸하나 겨우 들어갈 정도의 작은 집에서도 겨울을 지내고 있답니다."

그는 이렇게 말하면서 큰 집을 짓고 자랑하는 사람들을 비웃곤 했다.

어느 날 온 세상을 정복하고 더 정복 할 나라를 찾지 못하여, 이 세상이 이렇게 좁단말인가 하면서 세상이 작음을 한탄하던 알렉산더 대왕이 그리스에 갔을 때 주요 인사들이 위대한 알랙산더 대왕을 환영하기 위하여 모두 나왔으나 디오게네스만은 나오지 않았다.

큰 인물이라야 큰 인물을 알아 본다고 했던가, 오히려 알랙산더대왕이 소문으로만 들어오던,

만나보고 싶었던 큰 인물인 그 유명한 철학자 디오게네스를 만나 보려고 그를 찾아 나섰다.

그 때 디오게네스는 술통 앞에 앉아 따뜻한 햇볕을 즐기고 있었다.

알랙산더대왕이 디오게네스에게 이렇게 물었다.

"나는 그대의 현명한 지혜를 많이 듣고 배우고 있소, 그대를 위해 내가 해줄일이 있겠소?

모든 소원을 말 해보시오. 다 들어 줄 것이오."

그랬더니 디오게네스의 소원은 너무나도 간단했다.

"내가 대왕에게 바라는 것이 한가지 있습니다"

그러자 알랙산더대왕은 소원을 어서 말하라고 했다.

그러자 디오게네스는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지금 따뜻한 햇볕을 즐기는 중이오, 그런데 대왕이 햇볕을 가리고 있으니 조금만 옆으로 비켜 주시지 않겠소?"하였다.

금은보화나 명예나 권세가 아니였다.

이 얼마나 도도하고 정직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당당함인가?.

알랙산더 대왕은 그만 할 말을 잃고 돌아가면서 신하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내가 알랙산더가 아니었다면 나는 디오게네스이고 싶다".

우리들에게는 디오게네스 같은 당당함을 지닌 정치인을 바라는것은 과욕일까.진정한 당당함을 보여 줄 정치인은 과연 없는 것인지 국민은 서글프다.

그런데 정말 웃기는 것은 청문회를 보면 저들끼리는 꼭 '존경하는 XXX의원님'이라고 극존칭을

쓴다. 내가 볼 때는 전혀 존경스럽지 않은데 말이다. 이는 '존경'이라는 말에 모욕을 주는 행태다. 만약 '존경'이 생물체라면 국회의원을 명예훼손죄로 고소할런지도 모른다. 그리고 아울러 손해배상청구도 할 것이다.

존경하는 즉, honorable 은 영국의회에서 처음 쓴 말인데, 의회 민주주의가 가장 먼저 발달된 영국의회도 19세기는 양당간에 하두 싸워 대니까 발언하기 전에 "어너러블 xxx 의원님"하고 숨을 죽여 뜸을 들이기 위해 만든 관습이라고 한다. 

 

우숫개 말로 정치인과 거지와는 공통점이 있다고 한다.

1. 주둥이(입)로 먹고 산다.
2.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한다.

3. 정년퇴직이 없다.
4. 출퇴근 시간이 일정치 않다.

5.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항상 나타나는 습성이 있다.
6. 나와바리(지역구) 관리 하나는 똑 소리나게 한다.

7. 되기는 어렵지만 되고나면 쉽게 버리기 싫은 직업이다.
8. 현행 실정법으로 다스릴 재간이 없는 골치 아픈 쓰레기다.
    그리고 정치인과 개의 공통점도 있다고 한다.


1. 가끔 주인을 못 알아보고 짖거나 덤빌 때가 있다.
2. 미치면 약이 없다. (예: K, L, P의원)

3. 어떻게 짖어도 개소리다.
4. 먹을 것만 주면 아무나 좋아 한다.

5. 매도 그때 뿐 옛날 버릇 고칠 수 없다.
6. 자기 밥그릇을 절대 뺏기지 않으려는 습성이 있다.

 

Tip: 정치인과 마누라의 공통점(이건 감히 내게 항의 할 후안무치한 국회의원은 없겠지만, 우리 마누라가 보면 오늘 밤 맞아 죽을텐데.....심히 걱정스럽네..... 지워야 하나 마나.....)

1. 하여간 말이 많다.

2. 내가 선택했지만 후회하고 있다.

3. 바꾸고 싶지만 바꿔봐야 별 수 없을 것 같아 참고 산다.

4. 돈은 내가 내가 벌어 오는데 쓰기는 지가 다 쓰고 생색도 지가 다 낸다.

5. 아홉시 이전에 집에 들어가기 싫게 만든다.

6. 가까이 할 필요도 없지만 멀리 할 수도 없다.

7. 한번 단단히 혼내 주겠다고 벼르다가 막상 얼굴을 대하면 참고 만다.

8. 그 앞에 서면 작아 진다.

9. 아는 체도 하지 않다가 지가 필요하면 혜혜하고 아양 떤다.

10. 싫지만 그래도 내가 보살펴 줘야할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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