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천주교회

조각상

공기돌 바오로 2011. 4. 7.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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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사★ ○※ 로마 가톨릭 교회의 라틴 전례(典禮)에서 예배진행을 위해 기도문, 중요한 성가들, 필요한 지침을 실은 책 (→ 미사). 미사 경본은 초기 교회에서 쓰던 여러 책에서 발전했다. 5세기 무렵에는 예배에 참석하는 모든 사람이 각각 자신의 책을 가지고 있었다. 제단 앞에 선 사제는 각 절기마다 다른 기도와 감사송(感謝頌)이 실려 있는 전례서를 사용했다. 예배의 고정 순서인 기도문들은 처음에는 암기하거나 제단 위의 서판에 기록해놓았고 나중에 전례서에 포함되었다. 성서 낭독은 처음에는 장절이 표시된 성서를 사용하다가 1000년경 부터는 각 절기 때 낭독할 용도로 복음서들과 서신서들만으로 이루어진 성구집이라는 특별한 책이 생겼다. 〈시편〉 응답송에서 회중을 이끄는 독창자는 '칸타토리움'이라는 책을 사용했다. 합창대가 부르는 성가들은 교송집에 실려 있었다. 연간 예식규정서(로마 예식서) 라는 별책은 예배의식을 바르게 집행하는 지침서였는데 그 견본들이 7세기 것부터 남아 있다. 이 책들은 점차 〈대(大)미사 경본 Missale plenum〉 이라는 1권의 책으로 합쳐져 13세기 무렵 낱권으로 되어 있던 옛 책들을 대신하게 되었다. 현대의 모든 미사 경본들은 이러한 형태를 지닌다. 〈대미사 경본〉은 여러 가지 형태로 남아 있는데 가장 일반적인 것은 로마 교황청의 미사 경본으로서 주로 교황 인노켄티우스 3세(1198~1216) 때에 발전했다. 프란체스코 수도회 수사들은 이 미사 경본을 받아들여 유럽 전역에 보급했다. 트리엔트 공의회(1545~63) 는 로마 전례서 개혁을 제안했고, 교황 피우스 5세는 1570년에 새로운 미사 경본을 공포하여 라틴 의식을 사용하는 모든 지역에서 채택하게 했다. 이 미사 경본은 비록 철저히 개정된 일은 없지만, 자주 개정되었다. 20세기에 일어난 전례운동의 영향으로 1955년 교황 피우스 12세 밑에서 성주간 (고난주간이라고도 함) 의 예배의식이 개정되었고, 의식 중 변경 가능한 부분에서 본고장 말을 쓰는 것이 허용되었으며, 공의회가 끝난 후에 구성된 위원회에 의해 미사 경본을 철저히 개정한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3) 의 교서가 나오게 되었다. 동방교회는 미사 집전 주교가 사용할 1권의 책을 채택한 일이 없다. 서방의 미사 경본과 비슷한 동방의 〈아콜루티아이 Anthologion〉은 13세기 초엽에 사용되었는데 책으로는 1882년이 되어서야 출판되었다. 동방교회에서는 예배자들이 대개 휴대용 미사 경본들을 사용한다. jang.h.s. 바오로 (공기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