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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3d 영상 환경이 기본.

공기돌 바오로 2010. 5. 16. 07:44

오블롱 창업자 언더코플러 인터뷰
휴대폰ㆍ車 등 디지털 디바이스
미래는 3D 영상 환경이 기본

"디지털 디바이스는 이제 PC(개인용컴퓨터)의 한계를 벗어났다. 언제 어디서든 인간이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세상이 열리고 있다. "

존 언더코플러 오블롱 인더스트리스 수석과학자는 "머지않아 휴대폰 자동차 거실 등 거의 모든 곳에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는 디지털 디바이스가 설치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언더코플러는 MIT '미디어랩' 출신으로 2002년 개봉한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과학기술자문으로 참여,미래 세계를 실감나게 그리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면서 이름을 알렸다. 2008년엔 오블롱 인터스트리스를 창업,자신이 아이디어를 낸 손동작 기반의 인터페이스 '지스피크(G-Speak)'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지난 13일 '서울디지털포럼 2010'에서 기조연설을 한 뒤 한국경제신문과 단독 인터뷰를 갖고 상상 속 세계가 현실화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고도로 네트워크화될 컴퓨터 환경에서 아주 강력한 범용의 인터페이스 하나만으로 작업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상생활 곳곳에 설치된 디지털 디바이스를 한번에 다루기 위해서는 가장 이용하기 편한 인터페이스 장치 하나로 수렴하는 게 자연스러운 결론"이라는 얘기다.

"텔레비전에 컴퓨터 칩이 탑재되면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을 하면서 스포츠 채널 'ESPN'을 보는 시대가 올 텐데 그때 마우스와 리모컨 가지고 조작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사람의 손 동작이 널리 쓰일 가능성이 높다"며 "아이들이 손으로 장난감을 손쉽게 움직이는 것처럼 사람들이 스크린 위에 뜬 정보를 손으로 손쉽게 다루게 될 미래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고도로 그래픽화된 미래의 인터페이스에서 3차원(3D) 영상은 기본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일상적인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디바이스의 경계가 없어지면서 3D에 걸맞는 인터페이스가 요구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스마트폰이 널리 쓰이게 되면서 사람들은 디지털 디바이스를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기 시작했다"며 "앞으로 일어날 변화의 전주곡인 셈"이라고 진단했다.

"앞으로 5년 내에 지스피크와 유사하게 손 동작으로 인식하는 인터페이스가 일반 컴퓨터에도 장착되기 시작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기술 발전이 워낙 빠른 데다 다른 업체들도 속속 뛰어들고 있다"는 게 그 이유다.

그는 "엔지니어의 역할만 한다면 기술 하나만 알아도 충분하지만 시스템을 설계하기 위해서는 예술가와 디자이너의 능력이 필요하다"며 "기술 디자인 예술을 함께 생각해야만 한다"는 조언도 했다.

오는 9월 지스피크에서 선보인 인터페이스를 응용한 기업용 협업 시스템을 출시할 예정이다. 그는 "회의 등에 노트북을 각자 들고 오는 게 아니라 커다란 스크린에서 각자의 손을 이용해서 정보를 교환하고 작업을 함께 하도록 지원하는 제품"이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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