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시판/시인 김삿갓
시인 김삿갓 추석
공기돌 바오로
2018. 9. 21. 13:43
手裡廻廻成鳥卵 수리회회성조란
指頭 個 個 合 蚌 唇 지두 개 개 합 방 진
金盤 削立 峰千 疊 금산 삭립 봉천 첩
玉箸 懸登 月 半輪 옥저 현등 월 반륜
시인 김 삿 갓
손바닥으로 뱅 뱅 돌려 새알을 만들고
손가락으로 꼭 꼭 눌러 조개입술 같이 만든다.
금 쟁반에 수북이 송편을 빚어 놓고
옷 젓가락으로 반달 같은 송편을 집어먹는다.
[註] 명절이 되면 늘 서러운 것이 나그네 마음이다.
송편을 빚는 것을 보며 고향을 생각하고,
두고 온 처 자을 생각하며 몰래 가슴 태우는
김 삿 갓 의 송편에 관한 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