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순의 효능과 먹는방법
옻순의 효능과 먹는 방법
친구네 과수원 언덕에서 옻순과 중잎을 꺾어 왔어요. 재작년에 옻순 부침개를
워낙 맛있게 먹은 터라 작년에도 그것을 해 먹으려고 갔더니 누가 다 따가지고
없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조금 일찍하다 싶었지만 친구랑 점촌 배달 다녀 오는 길에
다 따 왔어요. 친구와 친구신랑은 입이 짧아서 이런 것 잘 안먹는다고 제가 다
가져와서는 상추쌈해서 잘~~ 먹었지요. 고기 안 넣고 이 순들만 싸서 먹어도
구시..... 한것이 맛 있어요. 한마디로 생식 웰빙 ㅋㅋㅋㅋ
(옻순은 밀가루에 그냥 굽고 중잎은 고추장을 넣고 장떡을 구워야 제맛이지요.)
옛날에 초등학교 시절 옥이네 엄마는 죽자반(중잎 부각?)을 잘 하셨어요.
찹쌀풀, 고추가루, 마늘, 통깨 기타등등 양념한 것에 살짝 데친 중잎을 넣었다 건져서
빨래줄에 졸조리 걸어 놓는데 옥이가 가끔 그것 몇개를 빤스 속에다가 숨겨서
엄마 몰래 가지고 나와 우리에게 찢어 주면 꾸덕꾸덕 마른 그 죽자반이 매우면서도
얼마나 맛 있었는지 몰라요.
그것이 다 마르고 난 후 튀김해 먹으면 맛이 더 기똥 찼을테지만요....
친구가 나무위에 올라가 뚝뚝 꺾어준 중잎인데 오른쪽 푸른 빛 나는 것은 옻순이고
붉은빛 도는 것은 중잎이예요. (표준어는 참죽. 중잎나무와 비슷하게 생겨서는
못 먹는 가죽나무가 따로 있는데 이것을 굳이 참죽이라 이름할 필요가 뭐 있었나 몰라요.)
왼쪽에 시커먼 진이 나온 것은 옻순이고 오른쪽 하얀것은 중잎순이지요.
왼쪽 중잎나무 오른쪽 옻나무
왼쪽 중잎나무는 붉은 진갈색을 띠고 옻나무는 허연 빛을 띠어요.
체내 나쁜 피와 어혈, 적취를 삭혀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하며 당뇨로 인한 손발 저림, 수족냉증, 부인병 치료, 숙취해소 간 기능 강화 등 효능은 다양하다
옻 순(칠채: 漆菜)
성질은 따뜻하고(溫) 맛은 매우며(辛) 독이 있고,
우수한 방부제이며 살충제로, 성분은 품종, 성장환경,
채취시기에 따라 조금의 차이가 있는데,
대체로 우루시올(칠산: 漆酸)40~80%, 수분 15~30%,
단당, 다당류 5~10%, 함질소물질 3~5%이며
소량의 락카제, 스텔라시아닌을 함유하고,
옻 순은 15~20cm로 자랐을 때 채취하여 데쳐서 나물로 먹으면,
위장에서는 위를 따뜻하게 하고 염증을 없애며,
소화를 도와 모든 위장병을 치료하고,
간에서는 어혈(瘀血)을 풀고 염증(炎症)을 다스리며,
심장에서는 청혈제(淸血劑)가 되어 온갖 심장병을 다스리고,
폐에서는 살충제(殺蟲劑)가 되어 결핵균을 없애며,
콩팥에서는 이수약(利水藥)이 되어 온갖 신장질병을 다스리고,
오장육부의 여러 병을 다스릴 뿐 아니라,
우루시울의 항암작용은 기존 암 치료약 효능의 10배나 되며,
뼈에 영양분을 주어 골수염, 관절염, 신경통 등에 좋고,
심장병, 결핵, 간병, 늑막염, 간경화, 피부병을 치료하며,
위암이나 만성위염, 난소암, 자궁암 등에 닭의 배 안에
옻진 1.5g을 고루 바르고, 마늘 15g을 넣고 실로 꿰매고
물을 닭이 잠길 정도로 붓고 천천히 6~8시간 동안 끓여,
국물이 식으면 단번에 다 먹고, 더운 방에서 30~40분 동안
땀을 내는데 땀을 너무 많이 내면 안 되며,
땀을 낸 다음 천천히 몸을 식혀서 닭고기를 반쯤 먹고,
다음날 아침에 남은 고기를 마저 먹는데,
이때 목이 말라도 절대로 찬물을 먹거나,
찬 것을 만지거나 찬바람도 쏘이지 말아야 특효가 있으며,
냉증이나 생리불순에 좋고, 술로 손상된 간의 기능을 회복시키며,
정력을 높여주는 것으로 민간에서 널리 애용되고 있지만,
독도 무서워 옻을 함부로 먹거나 손을 대면,
심하게 옻이 올라 죽을 수도 있으며,
옻의 독을 가열하여 탄화 시킨 후 약용을 해야만
독성도 줄고 위장에 손상이 없는데,
이것을 닭에다 넣어서 복용하는 방법이 옻닭이며,
달걀흰자만 같이 써도 옻을 탈 위험이 적기 때문에,
옻을 먹는 가장 이상적인 방법이고,
오리, 개, 염소와 함께 요리 해 먹으면 탁월한 효과가 있으며,
AB형이나 B형인 사람은 아주 좋은 약이 될 수 있으나,
A형인 사람은 별로 효과가 없고, O형인 사람에게는 위험하며,
옻이 올라 가려울 때는 고운소금을 물에 축여서
가려운 부분에 바르면 가려움증이 사라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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